어선 3천여척에 선박도면 무료 제공…사고 대응 교육도 병행
[군산해경 제공]
(군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한국 해양교통안전공단(KOMSA)과 손잡고 '어선 선박도면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군산해경은 이날부터 오는 8월까지 관내 어선 3천57척을 대상으로 선박 도면을 무료 제공하고 사고 대응 교육을 할 예정이다.
선박 도면은 건조 당시 조선소에서 소유자에게 지급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를 장기간 유지하거나 선내에 보관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어선은 선박 매매가 자주 이뤄지고 조업방식에 따라 선체를 개조하기 때문에 최초 도면과 현재 구조가 다른 경우가 많다.
2018년 군산 어청도 남동쪽 12㎞ 해상에서 뒤집힌 어선에 탄 선원 3명을 구조할 때도 도면과 실제 구조가 달라 구조에 애를 먹었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선박 사고 발생 시 선체구조를 미리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 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최신 도면을 받아 선장 등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선박 도면은 군산해경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우편으로 접수하거나 경찰서를 방문,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조성철 군산해양경찰서장은 "해양사고 발생에 대비해 선체 도면을 이용한 최단 시간 탈출 경로와 연료탱크 봉쇄 방법 등을 교육할 방침"이라며 "선박 구조의 기본이 되는 도면을 선내에 비치하는 캠페인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ay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6/11 10:18 송고
June 11, 2020 at 08:1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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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8월까지 '어선 선박도면 찾아주기' 캠페인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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