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교통량이 꾸준하게 늘면서 선박 고장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중 태풍 상륙이 예고돼 있어 선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달 고장으로 구조를 요청한 선박은 모두 13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척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선박 고장은 대개 어선과 레저보트가 많은데, 지난달 13건의 고장사고도 6척의 어선과 7척의 레저보트에서 발생했다. 어선의 경우 선령이 높은 배가 운용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후장비를 제 때 수리하지 않았다가 고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레저보트는 출항전 연료나 배터리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아 연료고갈과 배터리 방전 등으로 바다 한가운데서 표류하는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실제 지난달 29일 오전 9시43분쯤 방축도 인근에서 7명이 타고 있던 2t급 레저보트가 고장으로 바다에서 멈춰 섰다. 이 날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해경에 의해 구조되지 않았다면 해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박상식 군산해양경찰서장은 “도로에서 차량이 멈춘 것과 바다에서 선박이 멈춘 것은 그 사정이 전혀 다르다”면서 “사고가 많은 해역에 소형 구조선박 순찰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ly 01, 2020 at 07:4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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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사고 두배 급증 “연료와 배터리 점검만 제대로 했더라도”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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