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국내 작업자와 접촉 많은 러 선박 전수검사”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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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16 14:44

방역당국은 16일 러시아 입항 선박 중 국내 선상 작업자와 접촉이 많은 선박에 대해 선원 전체를 코로나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국립검역소는 지난달 감천항에 입항했다가 영도 한 수리조선소로 옮긴 러시아 선적 원양어선 R호(825t)에서 러시아 선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방대본은 지난 6월26일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원양어선에 대해 전날 특별검역절차 및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하선희망자 7명 가운데 3명에 대한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됐다"며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하선하지 않은 나머지 선원들 22명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들어 러시아에서 국내 입항한 선박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러시아 선박 중 국내 작업자와 접촉이 잦은 선박에 대해 선원 전수 검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선원교대를 위해 국내로 비행기를 타고 들어오는 교대선원에 대해서도 무비자 입국을 금지하고,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를 의무 제출하는 등 오는 24일부터 방역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24일부터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교대 선원은 교대 목적의 사증(비자)을 발급받아야 입국할 수 있고, 항공권 발급·입국 시에 출발일 기준으로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코로나19 PCR 음성확인서를 의무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해외유입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에서 일하려는 외국인 근로자 등이 다수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 확진자의 해외유입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관리방안을 지속해 추진할 것"이라며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평가해 방역강화 대상국가를 수시 지정하고, 이들 국가에 대해서는 비자와 항공편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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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6, 2020 at 12:4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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