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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25, 2020

“부산 집단감염, 지난 8일 러시아 선박서 시작”…역학조사 결과 확인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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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에서 잇따르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은 러시아 선박 때문이라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5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부산지역 집단 감염 발생은 러시아 선박인 페트르1호에서 비롯된 감염인 것으로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한 유전자 분석 결과 9일부터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경보건고 병설 평생교육원인 중학교 성인반과 12일부터 발생한 부산기계공고 확진자에서 채취한 유전자가 페트르1호 선원 확진자 유전자와 동일한 그룹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8일 부산항 신선대부두를 거쳐 영도 수리조선소에 수리를 받던 러시아 어선 페트르1호(7733t)에서는 승선원 94명 가운데 46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이 배는 21일 러시아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를 포함해 감천항으로 들어온 러시아 배 10척의 선원 97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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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역학조사 결과 페트르1호 수리에 참여한 한국인 60대 남성이 배에 드나들면서 확진됐고, 이 확진자의 부인인 부경고 병설 중학교 성인반 60대에게 전염이 된 뒤 이 여성의 동료들에게 n차 감염이 연쇄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 확진자는 같은 성인반 중학교에 다니는 동료 2명과 부산 사하구의 한 커피숍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동료 성인반 중학생 6명이 연쇄적으로 감염됐다. 또 이들이 커피숍에서 만날 당시 사상구 한 병원에 근무하는 임상병리사인 40대 여성이 같은 공간에 있었고, 이 여성도 며칠 뒤 확진됐다. 커피숍은 임상병사리사의 친척집이다. 이 여성은 부산기계공고의 최초 감염원으로 파악되는 확진자의 어머니다.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이 학생과 접촉한 부산기계공교생 7명도 잇따라 확진됐다. 이 여성의 남편도 확진됐고, 이 남성과 접촉한 회사 직원과 지인 등 6명이 연쇄적으로 확진됐다. 페트르1호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부산 감염 확진자는 직간접으로 5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또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한 30대 남성 확진자가 선박수리 부품과 공구를 취급하는 회사에 다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러시아 선박과 관련해 확진된 것이 아닌가 보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 남성과 접촉한 7명도 최근 확진됐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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