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드는 이경진 대표 등 30대 초중반 청년 4명이 카약, 카누, 보트 등 다양한 나무배를 만들겠다고 중소조선연구원 창업보육센터에 2017년 입주한 창업기업이다.
보육센터는 목가공장비 등 목조선박을 만들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강원도 원주의 목조선박 학교에서 만난 이들은 목재의 매력에 빠져 나무배를 만드는 회사를 만들기로 의기투합해 약 5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날 첫 작품을 이날 진수했다.
이경진 대표는 "4명이 선박학교 수료 후 엔진, 전기 시스템, 선체 구조, 도장 등 분야를 나눠 각각 조선업체에 취업해 현장기술 등을 익히고 나서 나무 보트 제작에 나선 지 9개월 만에 첫 작품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소설 '노인과 바다'를 남긴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탔던 필라 보트를 모델로 해서 설계했다.
나무로 만든 선체에 에폭시와 유리섬유를 표면처리해 강도를 높였다.
목조선박은 폐선 후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보다 친환경적이며, 알루미늄 선박에 비해 보온성과 방음성이 좋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이 매력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세투스호는 8월 한 달 간 시운전을 마치고 9월 제주도에서 취항할 예정이다.
추가로 건조 중인 2척은 전남 한 기초지자체와 설계와 디자인을 협의 중이다.
이 대표는 "외국의 유명 해양도시들처럼 목조 선박을 이용한 관광이 활성화할 수 있게 다양한 선박을 만들겠다"며 "목조 선박 대중화를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형 선박 제작 교실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ugust 04, 2020 at 03:08PM
https://ift.tt/2XpkCGx
목조선박 부활을 꿈꾸는 청년들…첫 소형 보트 진수 - 한국경제
https://ift.tt/2AZ1dUr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