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운임이 상승하면서 HMM (옛 현대상선) 등 해운사 업황이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물동량이 불안정해 해운사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코로나 재확산, 미·중 갈등 변수
3분기 이후 수익 계속될지 미지수
선박 운임이 계속 오르는 것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위기를 느낀 글로벌 선사들이 선박 투입을 줄인 반면, 수출 등 선적할 화물량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 들어 미주 노선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서부해안으로 가는 운임은 FEU(40피트 컨테이너 단위)당 3758달러로 2009년 이래 최고치를 3주 연속 경신하고 있다. 업계에선 미국의 이동제한 조치가 이어지며 e커머스 수요가 늘어나 선적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주 노선의 운임 급등은 유럽·중동 노선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운임이 계속 증가하며 HMM은 2분기 영업이익 1387억원을 내 5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문제는 이 같은 고(高)운임, 고(高) 수요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HMM 등 국내 해운사들은 흑자 전환에 고무되지 말고 해상 운송과 육상 물류 사업 통합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September 09, 2020 at 10:0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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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운임 높아져 해운업계 깜짝 실적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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