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연료 선박 등 포함돼
2018년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출범시킨 중형선박설계사업단(사업단)이 컨소시엄을 확대했다.
10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중형선박 기술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하반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사업단은 올 하반기 7개 회사와 8개 기술 개발에 들어간다. 올해 전체 사업 대상은 상반기 9개(8개 사 참여)를 합쳐 17개(15개 사)로 늘어난다.
사업단이 하반기에 진행할 8개 과제는 미래시장 공략을 위한 선종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관련 산업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만큼 조선 강국의 기술력이 아직 미치지 못하는 틈새 분야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북해용 원유 운반 특수선박(대한조선), 화학물 탱크 선박의 저항 감소 및 추진 성능 향상(STX조선해양), 2300t급 카페리여객선 기본설계 기술 개발(목포조선공업), 53m급 참치연승어선 연료절감 선형 확보(㈜강남), 110m 급 친환경 연료추진 선박 건조(대선조선) 등이 하반기 과제에 포함된 이유다.
앞서 사업단은 지난해 9개 기업과 13개 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3500㎡ 크기의 LPG 운반선, 현대화된 원양채낚기어선 등을 개발해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업계에서는 사업단의 하반기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침체에 빠진 국내 중형 조선업계 부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업체들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나름대로 경쟁력을 유지했으나 조선업 흐름이 친환경선박 건조 쪽으로 급변하면서 자금과 기술력 부족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또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
사업단은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개발된 핵심기술을 중형 조선업계가 공유하도록 할 방침이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김부기 소장은 “하반기 계획은 공익성 제고와 상생을 위한 조치”라며 “각종 협력과 개발 기술의 공동 활용 등을 통해 중형 조선업계의 재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September 10, 2020 at 06:1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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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중형선박 기술지원 팔 걷었다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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