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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9, 2020

삼성중 ‘바다로 간 자율주행’…실제 선박 운항도 성공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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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선업계 최초…“2022년 상용화”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 최초로 독자 기술로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으로 실제 선박 운항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 인근 해상에서 길이 38m, 무게 300t급 예인 선박 ‘SAMSUNG T-8’호를 원격·자율운항하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 ‘SAS’를 이용해 거제조선소와 이곳으로부터 250㎞ 떨어진 대전 선박해양연구센터에 설치한 원격관제센터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SAS는 선박에 장착된 레이더,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등 항해통신장비의 신호를 실시간 분석해 주변 선박과 장애물을 인지할 수 있게 돕는다. 선박 운항 특성을 고려해 최적의 회피경로를 찾아내며, 추진·조향장치 자동 제어로 선박 스스로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계 최초로 실선에 적용된 선박용 360도 어라운드뷰와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등을 통해 선박을 직접 내려다보는 것 같은 영상을 보면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험운항에서 SAMSUNG T-8호는 선원 개입 없이 약 10㎞ 떨어진 목적지를 돌아 안전하게 복귀했다. 운항 중 반경 1㎞ 안에 나타난 다른 선박과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는 충돌 회피 기술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전 관제센터에서는 해당 선박의 운항 상황을 증강현실(AR) 기술이 결합된 영상을 통해 직접 원격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심용래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SAS는 선박이 자율적으로 최적화된 항로를 운항함으로써 선원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안전운항 솔루션”이라며 “향후 인공지능(AI) 기술 및 초고속 통신기술과 결합해 더욱 발전된 운항보조 시스템으로 2022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지난해 업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형상의 모형선 ‘이지고’를 통해 원격·자율운항 테스트에 성공했다. 이번 시연을 참관한 노르웨이 선급 DNV GL은 “삼성중공업이 이번 실증으로 원격·자율운항 기술 부문 리더십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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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9, 2020 at 01:0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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