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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25, 2020

무더기 확진 러시아 선박, 손 닿는 곳마다 코로나 바이러스(종합)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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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의 집단감염이 지역 감염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확진된 선박 수리공의 접촉자가 150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방역강화 대상국 입국자에 대한 진단검사 횟수를 2회로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부산 신선부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페트로1호(PETR1)와 관련해 선박 수리공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총 확진자가 8명이다. 선박수리공은 내국인 6명, 외국인 2명이다.

또 페트로1호 선원 94명 중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32명은 모두 부산의료원으로 이송 완료했다.

방역당국은 부산항 내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14척, 총 426명에 대해서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총 40명이 양성, 386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16일 부산 영도구의 한 수리조선소에 정박 중인 한 러시아 원양어선에서 러시아인 선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영도 보건소 직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7.16/뉴스1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16일 부산 영도구의 한 수리조선소에 정박 중인 한 러시아 원양어선에서 러시아인 선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영도 보건소 직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7.16/뉴스1

베개, 식탁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지역 전파 이어져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러시아 선박이 고립된 상황이었고, 증상발현일 등을 고려할 때 현재까지는 러시아 선원에서 수리공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수리공 8명의 감염과 관련해서는 수리공 내의 접촉이냐, 러시아 선원 승선했을 때 작업 중의 전파냐 하는 부분을 좀 더 역학조사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선박에 대한 조리실 위생상태 등 선박 내 현장 조사 실시해 채취한 12개의 환경 검체 중 확진 선원 베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또 식탁과 문 손잡이, 테이블, 조타기 등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강화대상국가 입국자 진단검사 2회로 확대
방역당국은 방역강화대상국가 입국자를 중심으로 해외유입 환자 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강화 대상 국가 입국자의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존 1회(입국 후 3일 이내)에서 2회(입국 후 3일 이내, 격리 후 13일 째)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일부터 러시아 입항 선박 중 국내 항만 작업자와 접촉이 많은 선박의 선원에 대해서는 증상과 상관없이 전수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선원 및 내국인 작업자 간 접촉이 적은 선박의 경우에는 기존대로 유증상자만 진단검사 수행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앞으로도 국가별 환자 발생 동향 및 국내 유입 환자 수 등을 고려하여 정례적인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해외유입 환자 차단을 위해 적시에 검역과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16일 부산 영도구의 한 수리조선소에 정박 중인 한 러시아 원양어선에서 러시아인 선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영도 보건소 직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7.16/뉴스1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16일 부산 영도구의 한 수리조선소에 정박 중인 한 러시아 원양어선에서 러시아인 선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영도 보건소 직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7.16/뉴스1

해외유입 통한 지역감염 8건, 확진자수 15명…무증상 확산이 문제정부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강화한 이유는 이번 러시아 선박 집단감염이 무증상 환자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지난 8일 페트로1호가 신선부두에 들어왔을 때 검역소가 모든 선원을 대상으로 승선검역을 했고 의심 증상자가 없었지만, 지난 23일 선박 수리공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이후 선원들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됐고 32명이 무더기 확진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러시아 선원과 접촉한 우리 노동자나, 수리 업무 과정에서의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0시 기준 수리공 확진자 8명의 접촉자는 약 150명 정도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통한 지역감염 전파 사례는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총 8건, 지역감염 확진자수는 15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러시아가 가장 많고,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과테말라 등이었다. 접촉자 유형별로는 가족과 지인이 각각 3명, 직장동료 1명, 기타(부산항 선박수리공)가 8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노출 유형별로 보면 업무상 접촉 8명, 동거 4명, 차량 지원 과정 2명, 기타 1명"이라며 "기타에 해당하는 1명은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동반 여행한 뒤 감염된 경우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라크 귀국 근로자 확진 71명…더 늘어날 수 있어권 부본부장은 "오전 10시 기준 이라크 귀국 근로자 293명 중 71명이 확진자로 밝혀졌다"며 "211명이 음성, 11명이 재검사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재검사 중에 일부 더 양성으로 확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재검사는 여러가지 해석상 명확하지 않은 경우 결과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 시약을 교체해 검사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비록 현재 211명이 음성이지만, 코로나19 잠복기가 14일임을 고려할 때 추가적으로 양성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라크에서 귀환하신 우리 근로자분들과 관련해서는 다시 한번 위기로부터 우리 국민들을 탈출시켰다는 의미라는 점을 강조를 드리고, 임시생활시설 인근주민들의 따뜻한 배려와 이해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에 공군 공중급유기(KC-330)로 긴급 이송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이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19 여파에 공군 공중급유기(KC-330)로 긴급 이송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이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국내 신규 확진자의 81%가 서울·경기수도권의 사무실과 노인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도 늘어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서울 종로구 신명투자와 관련해 19일 지표 환자 확진 이후 누적 확진자가 총 9명이다"며 "지표환자와 신명투자 관련 4명, 지표환자 접촉자 4명 등이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27명 가운데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11명이 발생했다.

권 부본부장은 "서울 강남구 사무실(유한 DNC)과 관련해 가족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6명이고, 서울 관악구 사무실도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36명이다"고 전했다.

이어 "강서구 노인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도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24명이다"며 "송파구 사랑교회와 관련해 확진자가 1명 늘어난 19명이다"고 말했다.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의 경우, 현재 긴급방역과 접촉자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장기전은 전 세계 어디든 모든 국가에게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주어진 상황으로 인식이 된다"며 "모든 국민, 온 사회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 한마음으로 단결하고 장기전에 대비해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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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5, 2020 at 02:4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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