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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2, 2020

내항선 러시아 선박서도 확진자 발생…전수조사 범위 또 확대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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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산 영도구의 한 수리조선소에 정박 중인 한 러시아 원양어선에서 러시아인 선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영도 보건소 직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7.16/뉴스1 © News1
해외에서 부산항으로 유입되는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 확진자가 대거 쏟아진 가운데 이번에는 국내 항로를 오가는 러시아 선박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검역당국은 그동안 전수조사 범위에서 벗어나 있던 내항선 러시아 선박을 포함시키고 일반인 승선을 금지시키겠다는 방침을 22일 밝혔다.

이번에 선원 확진자가 발생한 엔데버호(ENDEAVOUR, 877톤)는 지난 16일 러시아 자루비노에서 출항했고 이틀 뒤인 지난 18일 강원도 동해항으로 들어왔다.


앤데버호는 선체 수리와 냉동화물을 싣고 내리는 작업을 하기 위해 지난 21일 오전 10시쯤 부산 감천항에 입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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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당국은 엔데버호의 경우 내항선이기 때문에 전수검사 범위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국내 항만 노동자와 접촉이 잦은 냉동·냉장화물 선박인데다 선체 수리를 목적으로 들어오는 경우에 해당하자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했다.엔데버호에는 러시아 선원 22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선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1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당시 업무를 위해 엔데버호에 승선했던 국내 선박 대리점 직원 1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

검역소 관계자는 “내항선이기 때문에 선박 대리점 직원의 승선을 막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며 “통역을 비롯해 검역 절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검역관과 함께 승선했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같은 방역지침을 잘 준수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는 내항선도 러시아 선박이고 국내 항만 노동자와 접촉이 잦을 것으로 보이면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일반인에 대한 승선도 금지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엔데버호에 승선하고 있던 러시아 선원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은 21명은 2주동안 선박 안에서 자가격리 된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 1명은 국가지정병원인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부산 감천항에 들어오는 러시아 선박에서 신규 확진자가 지난 한달동안 42명이 쏟아지자 국내 항만 노동자와 접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Δ원양어선 Δ냉장·냉동화물 선박 Δ선체 수리를 위해 입항하는 경우 등 3가지 선박을 전수검사 하기로 지난 17일 지침을 바꿨다.

엔데버호는 지난 16일 강원도 동해항에서 승선검역을 받았지만 당시에는 전수검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고 선원 가운데 코로나19 유증상 발현자가 없어 방역망을 그대로 통과했다.

한편 현재 부산지역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 전체 인원 31명 가운데 24명이 러시아 선원으로 집계된다. 이들의 건강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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