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Wednesday, September 9, 2020

부산 입항한 러시아 선박 확진자 100명 넘어 - 세계일보

sanubaripanas.blogspot.com
부산항 말고 포항 신항, 평택·당진항에서도 발견
러시아 외에 투발루·필리핀 국적 선원들도 확진
지난 7월 부산의 한 조선소로 옮겨진 러시아 원양어선 주변에서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방역 소독을 실시하는 모습. 연합뉴스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6월부터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13척에서 확진자 총 100명이 나왔다.

부산국립검역소는 10일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원양어선 테크홀로그 사르키소브호(779t)에서 선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배는 지난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출항해 전날(9일) 부산에 입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에 탄 선원은 총 24명이다.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 1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나머지 선원은 선내 격리에 들어갔고 필요 시 코로나19 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달 3일부터 러시아 출항 선박 선원에 대해 PCR(유전자 증폭 진단검사) 음성 확인서를 받는 등 항만 방역 강화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그 뒤로도 러시아 선박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 나오고 있다. 이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테크홀로그 사르키소브호 소속 선원은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발생한 100번째 코로나19 확진자에 해당한다. 그간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총 13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항이 동북아시아의 ‘허브’ 항구이다보니 러시아 외 다른 나라 국적 선박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곤 한다. 지난 7월에는 남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나라 투발루 국적의 원양어선이 부산 감천항에 입항했는데 거기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한때 지역사회가 술렁였다. 

지난 7월 부산 강서구 부산 신항에서 하선하는 선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모습.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 말고 다른 항구도 외국에서 입항한 선박 선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보고되고 있다. 전날에는 포항 신항에 정박 중이던 호주에서 온 파나마 선적 원료선의 필리핀 선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와 경북 안동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지난달에는 충남 당진시에 있는 평택·당진항 서부두에 정박 중인 필리핀 국적 화물선 선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t's block ads! (Why?)




September 10, 2020 at 12:20PM
https://ift.tt/2Rb21dF

부산 입항한 러시아 선박 확진자 100명 넘어 - 세계일보

https://ift.tt/2AZ1dUr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