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단체·어민 어선 40여척 동원
해상기자회견 갖고 퍼포먼스 펼쳐
이들은 “울산에서 유독화학물질이 폭발한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의 통영 성동조선 입항 허가 여부가 곧 결정된다. 진해만 어민들은 화학선박을 진해만에 한 발자국도 들여놓지 않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표출했다.
폭발 선박 통영 입항과 관련 “성동조선을 살리기 위해 수조 원의 국민세금이 공적자금으로 들어갔고, 지역사회도 함께 노력해 왔다. 성동조선은 일본 자동차 폐기물을 하역할 수 있도록 안벽을 임대하면서 바다 오염을 용인했다. 그것도 모자라, 임대료 몇 푼 챙기겠다고 울산 폭발 선박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따라서 폭발선박의 통영 예인은, 지역민을 배반하는 행위다”고 주장했다.
일본 자동차 하역작업 관련 “8월 말, 안정공단 성동조선 안벽에서는 일본 닛산 자동차 화재 선박의 하역작업이 한창이었다. 그런데 행정 당국이 손 놓고 있는 사이 어민들이 하역장의 연소재 비산을 확인하고 민원을 제기했다. 옥외 하역장에는 허가조건과 달리 제대로 된 저감시설도 없었다. 이에 연안 오염을 우려한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가 하역작업 일시중단 명령을 내렸다”며 “시민들의 감시망이 차단된 안벽에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환경부와 사업자는 민관합동 모니터링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고 재삼 요구했다.
이들은 “진해만 어민들은 성동조선의 배반행위와 행정의 안일함을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성동조선 울산 폭발 선박 예인계획 철회, 해양수산부 ‘통영 불개항장 기항’ 불허 등을 외친 뒤 해산했다.박태곤 통영어업피해대책위원장은 “어장이 집중된 진해만의 수산물들은 대부분 수출되는데 이런 곳이 오염되면 수산물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이 예상된다. 만약에 강행할 경우 수백 척의 어선을 동원할 각오도 되어 있다. 지역 업체와 이런 상태까지 안가도록 관련부처에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도준기자
August 31, 2020 at 04:5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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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선박 통영 입항 반대' 해상 시위 - 경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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